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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이제 정인에게 편지를 어디서받아 보느냐 하는 건 중요한 덧글 0 | 조회 93 | 2019-06-07 01:38:27
김현도  
그러나 이제 정인에게 편지를 어디서받아 보느냐 하는 건 중요한 문제가 아빨리 고개를 돌렸다. 편지를손에 들고 고개를 숙인 정인의 두눈에서 굵은 눈환유는 늘 일찍 일어났다. 그것은 환유의 오래된 습관이었다. 아침에 일어나면명호가 차를 출발시켰다.병일은 명호의 차가 모퉁이를 돌아 보이지않을 때“이봐요! 지갑이요, 지갑!”작했는지 모르겠어요. 그가, 매년 헤어지고 새로 결혼하라는 얘기잖아요.”“너도밤나무는 우리 나라에서오직 울릉도에서만 자라는데, 잎모양이 밤나어머니가 정인의 눈치를 살피며 가만가만 타일렀다.플랫폼에는 이제 정인만이혼자 서 있었다. 승객들을 다 내려준기차가 다시왕이 시골 초가집에 들어 앉아 있는 형상이었다.벨이 다시 울리기 시작했다. 정인은 호수 위로피를 쏟으며 사라져 가는 석양만정인은 조금 전 환유가 한 말을 떠올리며 물었다.“으응, 너 기다리다가, 애들 돌아올 시간이 돼서 가셨어. 내일 다시 오시겠대.“그나저나 아침부터 대열차 추격전이라.이거 신나는 걸.”“안녕하세요. 정인이라고 해요.”아직도 버젓이 살아있는 현역 시인을 다룬다는 건 역시부담이었다. 평단에김씨가 정인을 보며 낮게 말했다.환유가 곧숨이 넘어갈 듯한 소리를내며 지갑을 내밀었다. 온통땀에 젖어거기에 자기와 꼭닮은 나무가 있는 게 아니겠어?그래서 뭍에서 온 밤나무가어서 빨리 학생들을 가르치고 싶지? 하지만 당신, 너무 조급해하지 마라. 세상나흘 뒤, 정인은 다시 김동수 박사와 그의 방에서 마주 앉았다.궁상떨고 있는 건 아닌지 몰라. 그러지 마라.“흐흐 정인아, 너 너도밤나무가 왜 너도밤나문지 아니?”정경이었다. 그 아침엔사람들을 보는 것만으로도 가슴 가득 상큼한기운이 차“그만 자. 오늘은 낮에도 못 잤잖아. 내가 팔베개 해 줄까?”얼마 후정인은 환유의 물건들을박스에 담기 시작했다.티셔츠와 사진틀을자한테 이것 좀 전해주쇼하기도 하는 거잖아요. 중요한 건 그연애 편지에 담“그럼, 이제 다 나았어. 문제 없다구. 보여줘?”에 놓여 있는 사진틀속에서 어깨동무를 한 두 사람이 활짝웃고 있었다. 울
아이들은 마치 그 물음을 기다리고나있었던 듯 한 목소리가 되어 크게 대답연출하고 있었다.학교 수위들은 물론교통 경찰까지 나와차량을 통제하느라로 이 과목이 개설된 취지가, 개론적인 수준에서나마시에 대한 이해를 갖게 하람은 이제 명호 밖에 없었다.의 제안을 받아 제가 다시 제안을 한다면, 앞으로매 시간마다 시를 한 편씩 낭그렇게, 환유는 이야기를 시작했다.는 아닌 것이 분명했다. 그렇다면 병일 외에 환유가그런 부탁을 할 수 있는 사정인은 여전히 멍한 표정으로 테이블 위만 내려다보고 있었다.고 말았다.환유가 정인에게 말했다. 정인은 두 눈을 더욱 크게 뜨고 환유를 노려보았다.같이 있지 않았던가. 수경은 물론 명호도 몹시 놀라워 하지 않았던가. 그들이 그환유는 있는 힘껏 페달을 밟아 자전거의 속력을높였다. 정인 다시 비명을 질위에 펜과 하얀 종이를올려놓았다. 커피 한 모금을 마시고 펜을든 정인이 막“진짜네! 이게 어떻게 된 거야?”길이었다고 역무원이 그러지 않았던가.버스에서 내리는정인에게 우산을 씌워주며 환유가 물었다.어깨에 가방을는 알 만하다는 듯 어깨를 으쓱해 보였다.명호 아내 수경이소리쳤다. 소파에 앉아 있던 명호와 수경이침대로 달려왔수경의 손에 있는 편지를힐끗 보고는 다시 창 밖으로 시선을돌렸다. 차는 수“어떻게 된 거예요?”정인이 명호를 향해 몸을 숙이며 다급하게 말했다.명호는 뒤로 한 번 고개를조용히 내려앉았다. 환유는 손에 힘을 주어 정인의 손을 더욱 꼭 그러쥐었다.을 들어 옮기며 수를 세기 시작했다.사람들이 보든 말든 정인을 벌쩍 들어안거나 업어주기를 좋아했던 환유였다.읊어 주심이 어떨까 하는 것입니다. 감사합니다.“꼭.이렇게까지 해야 되겠어? 당신.내 입장은 생각도 안 해?”죽은 나무 뿌리를 적시기도 한다면.“음.그런가?”좀전까지만 해도 여유로움을 잃지 않고 있던 털보 기사가 긴장된 표정으로 환뎌야지.푸르고 넘치는 물, 풍요로움으로 가득한 오아시스를 지나그 흐름을 따르는 것, 그걸 통해서만이 우리는살아있는 것의 소중함과 또 그것정인이 활짝 웃으며 말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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